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바세린, 날이 추워지면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입니다. 여배우들도 애정하는 제품인 바세린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바세린은 석유에서 여러 기름들을 증류하고 남은 잔여물을 탈색, 정제하여 만든 백색 또는 황색의 젤리 형태의 혼합물로, 석유젤리라고도 부릅니다. 유니레버코리아가 유통하는 기본적인 바셀린은 이 페트롤라툼 100%로 표시되어 있으며, 이 성분은 단일한 물질이 아니라 혼합물로 주로 여러 가지의 파라핀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
바세린 활용법 7가지
-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이나 겨울이면 입술이 건조해지고 심해지면 입술이 터서 피가 나기도 합니다. 이럴 때 입술에 바세린을 바르면 도움이 됩니다. 어느 립밤보다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.
- 거칠어진 팔꿈치나 발꿈치에 발라주세요. 주름진 피부 곳곳에 스며들어 수분 유지를 도와 거친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.
- 손톱이나 발톱 주면 큐티클이 신경 쓰인다면 바세린을 발라주세요. 바르고 잠시 후면 큐티클이 부드럽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 큐티클로 인한 통증 완화는 물론 손발톱 미용에도 좋습니다.
- 가벼운 상처나 화상에도 효과가 있습니다. 이때 먼저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바세린을 발라야 합니다. 소독하지 않은채 바른다면 상처에 남아 있는 균도 보호막에 갇히게 됩니다.
- 아기 기저귀로 인한 발진에도 도움을 줍니다. 이 때는 먼저 발진 부위를 깨끗하게 닦아낸 후 물기를 말리고 발라주셔야 합니다. 수분이 남아있는 상태로 바세린을 바르면 수분도 함께 보호막에 갇히게 됩니다.
- 머리 염색할 때나 손톱에 메니큐어를 바를 때 이마나 손톱 주변에 발라주시면 색이 묻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.
- 향수를 뿌리기 전에 뿌릴 부위에 바세린을 살짝 바른 후 향수를 뿌리면 향기가 더 오래 지속됩니다.
위에서 안내한 효과 이외에도 바세린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. 순수한 바셀린의 성분은 100% 페트롤리움 젤리여서 그 자체로 방습과 윤활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. 손가락이 부어 반지가 빠지지 않을 때, 삐걱거리는 문 경첩에도 사용할 수 있고, 철물의 녹방지를 위해 발라도 좋습니다. 또, 가죽제품 손질에도 효과가 있습니다. 구두약이 없을 때 바세린을 바른 후 닦아준다면 윤이 나고 가죽의 질감이 살아나게 됩니다.
몇 년 전에는 유럽연합(EU)에서 바세린의 원료인 페트롤라툼이 발암성 물질이라고 밝히면서 안전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습니다.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유니레버 지사에서 반론을 했는데, 바세린은 3중으로 정제된 순도 100% 페트롤라툼 제품으로 발암물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. 달리 말하면 석유의 부산물인 페트롤라툼은 발암 물질이 맞지만, 이 물질을 고도로 정제해서 만든 제품은 인체에 해가 없다는 것입니다.
따라서, 이 제품은 인체 외부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며, 석유 기반 제품에 알러지 반응이 있다면 주의하셔야 합니다.